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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하퍼스바자 6월호 : 싱그러운 버베나 향이 유리의 여름날을 가득 채웠다. #YURI #HarpersBazaar #loccit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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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유리에게 궁금한 점 있어?" 하고 물었더니 "요즘 왜 이렇게 예뻐졌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어요.
그런 소리 좀 들어요. (웃음) 비법이나 비결이 있으면 시원하게 공개하고 싶은데 그런 게 없어서. 사람마다 시기라는 게 있잖아요. 예를 들면, 꽃도 계절마다 피는 시기가 다른 것처럼. 전 요즘 제 삶과 생활 루틴이 굉장히 마음에 들거든요. 이제야 나를 좋아하게 된, 그런 시점이 온 것 같아요. 그래서 모든 순간이 소중해요. 예전에는 보여지는 것들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재미가 없거나 슬퍼도 웃고, 예뻐지기 위해서 먹고 싶은 걸 참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젠 스스로에게 솔직하죠. 나에게 더 많은 관심도 갖게 되었고요. '지금 무얼 먹으면 기분이 좋을까?' 감정적으로 위로받을 수 있다면 그게 정크푸드일지언정 그 순간만큼은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먹고 싶은 걸 먹으니까 폭식이나 단식하는 일이 적고, 잠도 잘 자고, 또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에 대한 강박이 줄었어요. '금주해야 한다' '매일 운동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줄고 마음이 편해지니까 눈동자가 빛나 보이거나 생기가 느껴지는 게 아닐까요?




유리는 지금 어떤 계절을 살고 있나요?
여름요. 개인적으로도 여름을 가장 좋아해요. 여름이 주는 생동감이 좋아요. 햇살이 따뜻하면 테라스로 달려나가게 하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잖아요. 여름만이 주는 설렘도 있고요. '권유리'하면 '여름'을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길어진 코로나 시국에 지치기도 하고 분명 힘든 순간도 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해요?
오감이 모두 발달했어요. 그중에서 후각이 매우 예민하죠. 지나가는 누군가의 체취나 향을 오랫동안 기억할 정도로요. 기분 좋은 향을 맡으면 에너지가 올라가고, 반대로 좋지 않은 향에는 텐션이 떨어지기도 해요. 그래서 향으로 힐링을 하는 편이에요. 요즘에는 아로마 오일을 이용하는데 자연에서 얻은 향을 통해 힘을 얻어요.

캔들이나 디퓨저가 굉장히 많겠네요. 향수도요.
심각하게 많아요. (웃음) 기분, 날씨, 스타일링에 따라 향수를 매번 다르게 사용하죠. 심지어 드라마에서 맡은 캐릭터에 맞춰 향수를 바꿔요.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의 수경에게는 어떤 향이 날까요?
강단 있고 꿋꿋한 캐릭터예요. 그래서 묵직하고 단단한, 중성적인 향을 뿌리곤 했죠.

그런 향을 상상하면서 드라마를 봐야겠어요.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수경이라는 배역 때문이에요. 초반에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수동적으로 살지만, 운명이 바뀌게 되는 계기를 맞이한 후에는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멋진 인물이죠. 그런 감정 변화에 공감하고 함께해 주신다면 분명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일우와의 '케미'가 장난 아니던데요.
데뷔 시기도 6개월밖에 차이가 안 나고, 요리, 유튜브 등 관심사도 비슷해요. 특히 둘 다 연극을 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드라마는 보통 첫 리딩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촬영을 시작하거든요. 하지만 연극은 '테이블 회의'라고 해서 무대에 오르기 3~4주 전부터 한 줄 한 줄 대본을 읽으며 "너의 생각은 어때?" "그는 왜 이런 대사를 했을까?"와 같은 의견을 주고받아요. 그렇게 캐릭터를 구축해나가죠. 오빠도 이런 과정이 익숙해서인지 말하지 않았는데도 그러한 시간을 갖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2~3주 정도 테이블 회의를 했어요. 그게 케미의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어제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고요? 대한민국을 방방곡곡 돌아다닌 게 피곤하지만 좋았을 것 같아요.
너무도요. '대한민국에 아름다운 곳이 이렇게나 많았어?' 다시금 깨달은 시간이었죠. 아직 2화밖에 방영되지 않았는데 벌써 촬영지를 물어보는 사람들도 생겼어요.

한 곳만 추천해주세요.
1화에 나오는 갈대밭은 황매산인데, 정말 좋았어요. 마지막 촬영지는 태안이었는데 태안 바닷가도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권유리에게 '지속가능하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정말 좋아하는 단어예요. 저의 가치관과 매우 닮았거든요.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고, 노력에는 습관이 따르며 습관은 결국 그 사람을 만들잖아요. 중요한 의사 결정의 순간에는 늘 지속가능한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요. 그러면 답이 빠르게 나오더라고요. 가수나 배우를 꿈꿨을 때도 그랬어요. '춤과 노래, 연기를 평생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죠. 자연을 위하는 일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사소한 것이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죠. 지속가능하기 위해선 실천하기 쉬워야 해요. 대단하게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이미 지속가능은 불가능하죠.

지구를 위해 하고 있는 작은 실천이 있다면요?
텀블러를 쓰고 있어요. 휴대폰을 들고 다니듯이 어딜 가나 매일 가지고 다니죠. 그리고 대나무 칫솔을 사용해요. 칫솔을 한 달에 한 번씩 바꾸면 일 년에 12개, 제가 33년을 살았으니 그 플라스틱이 모이면 어마어마하겠다는 생각에 아찔하더라고요. 샴푸와 컨디셔너도 리필해서 사용하려고요.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인터뷰한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어요?
"대중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향기로 기억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누군가에게 어떤 향에 대해 물으면 한 단어로 정의하기보다 그 느낌을 이야기하잖아요. 또 기분이나 체취, 경험에 따라서 같은 향도 다르게 느끼고요. 권유리만이 가진 고유의 향이지만, 다양한 감정을 전하는 그런 사람이고 싶어요.


포토그래퍼 안상미
에디터 정혜미
메이크업 전성희 (제니하우스 프리모)
헤어 구미정 (제니하우스 프리모)
스타일리스트 서수명
세트 스타일리스트 박진희
어시스턴트 천서영

✱CREDIT: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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