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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하퍼스바자 1월호 : 윤아가 보여주는 것들은 언제나 합당하다. 열정이 넘치진 않아도 후회는 하지 않는. 아쉬움을 갖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면서도 훌훌 나아가는. 그게 바로 윤아의 이론. #YOONA #HarpersBazaar



'사슴 같은 눈망울'은 임윤아를 대표하는 수식어죠. 지금은 그 눈에 더 많은 것이 담겨 있어요. 그저 '예쁘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아요.
감사합니다. (웃음) 오늘은 스타일 때문에 더 멋있어 보인 게 아닐까요? 여유가 생긴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저는 원래대로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예전에 비해서 차분해진 것 같다고도 하고. 연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접하고, 여러 경험이 쌓이면서 변화한 것 같아요.

연기를 오랫동안 천천히 보여줬어요. 음악 활동을 함께 하면서 긴장을 놓지 않고 지속했던 힘이 궁금해요.
소녀시대였기 때문에?(웃음) 이건 자부심 같은 건데 여러 명이 함께 팀으로 활동하면서 이루어낸 게 많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팀 활동을 하면서 큰 선물을 받았죠. 연기를 하면서는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두 활동 모두 열심히 노력한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저는 일할 때마다 후회 없도록 저의 최대치를 끌어내는 편이에요. 나중에 결과물을 보고 아쉬움이나 후회하는 마음이 들지 않도록. 더할 수 있었는데 그냥 넘어갔을 때, 다른 사람들은 그 결과물을 보고 그게 저의 최대치이자 역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매사에 열정이 넘치는 건 아니지만(웃음) 나의 만족을 위해, 후회하지 않기 위해 하는 거죠. 순간순간 열심히 하면 미련이나 후회는 없어요.

배우로서의 터닝포인트가 영화 '엑시트'라고 생각해요.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었고 '의주' 곧 임윤아한테 완전 반했어요. 훨씬 가까워진 느낌도 들었고요.
의주를 봤을 때 저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냥 너무 하고 싶어서 선택했던 작품이에요. 저는 제 자신을 잘 알지만 대중은 저에 대해서 잘 모르잖아요. 방송에서 비춰지는 모습과 이미지에는 한계가 있기도 하고. '공조'까지 두 영화의 캐릭터를 보고 가까운 사람들은 "되게 편해 보인다, 원래 네 모습 같다"라는 반응이었어요. 그런데 대중은 새로운 변신으로 받아들이니 오히려 저한테는 그게 새로웠어요. 아무래도 제 진짜 모습이 드러나서 보는 사람들이 가깝게 느꼈던 것 같아요.

작품의 선택 폭이 훨씬 넓었을 텐데 의외의 선택을 하는 것 같아요.(웃음)
"네가 이 작품을 선택할 줄 몰랐다"는 반응도 많았어요. (웃음) 근데 저는 고민을 별로 안 했어요. 그냥 딱 봤을 때 재미있어 보이고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일단, 첫 작품을 고를 때 한 가지 조건은 있었어요. 주인공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단순히 주인공이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좋은 선배님들이나 동료랑 함께 연기할 수 있다면 역할의 크기는 상관없다는 생각이었어요.




이번 드라마 '허쉬'는 어떤 점에 끌렸나요?
또 의외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시나요?(웃음) 이번에는 제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들이나 감정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직장생활을 한 적이 없어서 낯선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도전이라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작품을 고를 때마다 '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는가'를 고려해보거든요. 비슷한 느낌일지라도 톤이 좀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기도 하고요. 또 무엇보다도 황정민 선배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도전해야 한다면 이 작품, 이 캐릭터를 통해서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도전이라면 어떤 도전일까요? 외적인 변신은 확실해 보여요. 다른 변신을 기대해도 되나요?
외적으로는 보이는 그대로 머리를 잘랐어요!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헤어스타일이에요. 예전에 단발머리를 한 적은 있지만 되게 깔끔한 머리였거든요. 대본에도 쓰여 있기는 했어요. 지수는 다른 긴 머리 여성들 사이에서 짧은 커트머리의 상반되는 느낌으로 묘사되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흔쾌히 머리를 잘랐어요. 잘랐을 때 반응이 좋았으면 했는데 다행히 그동안 제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흥미롭게 봐주는 것 같아서 저도 재미있어요. 연기는 톤을 편하게 해요. 평소 말할 때 톤이 낮은 편인데, 항상 밝은 캐릭터를 해서 보여준 적이 없었어요. 좋아야 할 텐데···.

지수는 어떤 사람인가요? 열혈 인턴이죠?
굉장히 직진형이에요. 자기 소신껏 할 말 다 하고 살아가는 캐릭터요. 요즘은 자기 생각들을 잘 표현하면서 지내잖아요. 그런 모습들이 지수에게도 담겨 있어요. 조금은 시니컬해 보일 수도 있는데 생각이 뚜렷하고, 할 말 하는 당찬 모습이 지수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기자, 아주 친숙하지 않나요?(웃음)
항상 인터뷰 대상으로만 만났잖아요. 연기를 하면서 그동안 인터뷰했던 기자분들이 기사를 어떻게 만드는지, 그 과정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어요. 힘드실 것 같더라고요. (웃음) 모든 일이 쉬운 게 없겠지만, 이해되는 부분도 많이 생겼고요. '허쉬'는 사회부 기자들의 이야기라서, 제가 만났던 연예부 기자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기자라는 특정 직업을 연기하기 위해서 따로 준비한 것이 있나요?
작품을 하기 전에 강남경찰서와 신문사 기자분들을 만나서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어요. 기자라는 직업을 다뤘지만, 이 작품의 취지는 "직장생활 하는 사람은 모두 똑같다"거든요. 극중에 "밥은 펜보다 강하다"라는 대사가 나와요. "모든 일이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니까 밥을 먹기 위해서는 뭔들 못하겠냐"는 '허쉬'의 대사를 들으면 직장생활 하는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기자라는 직업을 통해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고, 지금도 받고 있어요. 그런 관심 속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은 듯 보여요.
저도 힘들고 마음고생한 시기가 있죠. 하지만 얘기하신 것처럼 의연함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일할 때의 마음가짐도 그렇고, 모든 일에는 뜻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상황이 생기면 '왜 생겼지?' 하다가도 '뜻이 있겠지···' 해요. 그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죠.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는 내 생각대로 지내려고 하고, 분명 시선을 의식하고 지낼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렇게 지내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 선택할 기회가 생겼을 때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주관이 뚜렷해졌어요. 그래야 남 탓으로 돌리지 않고 스스로 감수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지금 저에게 질문 하나 해보실래요?
어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해도 되나 싶은데. 기자라는 직업이 후회될 때가 있으신가요? 저는 매니저가 새로 들어오면 "왜 매니저를 하게 됐어요?" 하고 물어보거든요. 그 질문에 다양한 답변을 받았어요. 예전부터 매니저가 하고 싶었다든지, 원래는 운동을 했었다든지. 이런 질문을 하고 나면 상대방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제가 기자 역할을 해보니 정말 답답한 순간들도 많이 있을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이런 질문을 드려봤어요. (웃음) (저희들끼리는 전생에 3대가 죄를 지어서 기자를 하고 있다고 해요. (웃음)) 힘내세요!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네요.

곧 드라마가 방영해요. 저는 아직 티저 영상밖에 못 봤어요. 그 짧은 순간에도 에너지가 느껴지더라고요. 임윤아의 에너지는 어떨 때 나오나요?
어떤 에너지냐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저는 3박자가 맞을 때 에너지가 좋은 것 같아요. 일할 때는 저의 꾸며진 모습, 현장의 분위기, 결과물이 좋으면 더 잘해낼 수 있는 힘이 나요. 쉴 때는 날씨와 기분에 맞춰서 음악을 듣는 편이에요. 날씨와 음악 그리고 공간, 이런 3박자가 맞으면 좋죠. 그렇게까지 딱 맞춰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할 때도 현장 분위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고, 쉴 때도 그 순간의 감정에 빠질 수 있는 걸 좋아해요.

가장 열정적일 때는요?
일하면서 저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는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팬미팅을 할 때 포스터 사진을 고르고 코멘트를 정할 때, 특히 한번 결정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라면 신중해지죠. 사실 열정이 너무 넘치는 건 힘들어요. 넘치는 열정이 일의 원동력이 되는 사람이라면 좋겠지만 저는 그렇지 못하거든요.

황정민 배우를 보고 단번에 '허쉬'를 선택했다고 했어요. 그만큼 연기하기 즐거웠나요?
영화 '엑시트'가 콤비 요소가 강했다면 '허쉬'는 선배와 후배, 멘토와 멘티의 느낌이 강해요. 같은 부서 사람들, 팀이 이루어내는 이야기예요. 그 안에서 황정민 선배는 저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과의 호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어요. 우리가 만들어내는 거라는 인식 자체가 멋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를 정말 예뻐해주셨어요. (웃음) 질문에 대답도 잘해주셨고 고민도 잘 나눠주셨고요.

오랜만에 드라마 작업을 했어요. '매일한국'에 매일 출근하는 기분이었을 것 같은데.
드라마는 한 삼년 정도? 하루에 찍는 신 수가 많다 보니까 늘 해왔던 건데도 새삼 빠르게 느껴졌어요. 정말 직장생활을 간접적으로 하는 기분이었어요. 세트장도 방마다 따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크게 하나여서 정말 회사에 출근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세트가 아니라 실존하는 공간 같았어요. 사원증도 계속 차고 있으니까 정말 소속감이 들더라고요. 직장생활을 안 해봤으니까. (웃음) 경험을 해봤으면 표현을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움도 있지만 정말 인턴처럼 새로운 걸 채우는 느낌이 있었어요. '회식 분위기는 이렇구나. 일을 처리할 때 이런 상황들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저한테는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예전의 임윤아는 멘토를 삼는 사람이었나요?
정해도 매번 변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질문이 항상 어려웠어요. 제 자신이 너무 강해서 그런 건 아니고요. 큰 목표를 세워두고 가기보다는 눈앞에 있는 것들을 잘 헤쳐나가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가수활동 할 때는 저의 마음을 알아주는 멤버들이 있어서 힘이 될 때가 많았어요.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힘들 때도 이건 내 선택이니까 감수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넘길 때도 많았죠. 그래도 주변 친구나 멤버, 가족과 이야기하면서 힘든 것을 털어내기도 하고, 항상 눈앞에 놓인 것들을 차근차근 하다 보니 지금까지 올 수 있었어요.

이제는 임윤아를 멘토로 삼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을 거예요.
롤모델로 소녀시대나 저를 꼽는데, 신기해요. 저도 예전에는 누군가를 바라봤다면, 지금은 누군가가 저를 그렇게 봐준다는 거잖아요. 돌이켜보면 후배들과 가까이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쉽기도 하죠. 제가 힘들고 고민이 있었을 때 이 길을 걸었던 선배에게 고민 상담이나 조언을 듣고 싶었거든요. 다른 친구들도 그때의 저와 같은 시기가 올 수 있을 테니까. 그럴 때 제가 걸어온 길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산타를 믿는 어린이였나요?
기억이 잘 안나요. 믿었던 것 같기는 한데. (웃음)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이 있나요?
'허쉬' 시청률 대박나게 해주세요! 또, 예전처럼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2020년도 정말 며칠 안 남았어요.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요?
'허쉬'와 함께 보낼 것 같아요. 이 작품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웃음)


포토그래퍼 김영준
에디터 박의령
스타일리스트 이보람
헤어 백흥권
메이크업 서옥

✱CREDIT: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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