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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티파니 더블유 8월호 - 명백히 한 시대였다. 세상을 흔들었고 기준을 바꿨고 역사를 썼던 소녀시대의 지난 10년, 그리고 미래. : Girls’ Generation 한 시대를 새로 쓴 소녀시대의 데뷔 10주년 #W소시데이 #더블유코리아 #Wkorea #구찌 #Gucci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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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촬영은 어땠나?
A: 이번 더블유 커버에 대해 가장 의욕적인 사람이 나였을 거다. 소녀시대 10주년을 기념하면서, 패션적으로도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남기고 싶었다. 나 혼자의 화보 촬영은 간간이 있었지만 여덟 다 함께는 오랜만이기도 해서 같이 예쁘게 기록을 남긴다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 우리가 모여 있을 때 아주 근사한 그림이 나오니까.

Q: 다른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성격인 것 같다.
A: 연습생으로서는 내가 준비 기간이 짧았다. 7년간 연습한 멤버가 있는데 나는 3년 정도 했으니까. 우리 멤버들을 내 롤모델로 삼기도 했고, 최고라는 걸 계속 확인해왔다. 멤버의 맥시멈을 늘 상상하고 꿈꾼다.

Q: 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은 관계의 비결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사뭇 다른 태도다.
A: 출발 자체가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중3 때 이미 집과 가족을 다 떠나서 여기 왔으니까. 처음부터 멤버들을 사랑한 거 같다(웃음). 10년 내내 가망 없는 로맨티스트였다. 뭘 봐도 생각이 나고, 내 모든 걸 알고 있어서 설명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가족 같은 존재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도 부끄럽지 않게 잘하고 싶어지고.




Q: 당신에게 소녀시대란 어떤 의미인가?
A: 소녀시대는 내가 좋은 것만 배워가는 공간 같다.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명예이고 운명이다. 다시 태어나도 소녀시대 멤버 중 한 명이고 싶다고 했을 정도로 이 공간을 사랑한다. 이번에 컴백을 준비하면서 데뷔했을 때의 처음 영상부터 다시 돌려봤다. 10주년이란 관계에서나 우정으로나 팀으로서나 굉장한 이정표니까. 내 동료들이지만 대단한 게, 음반을 내지 않을 때는 쉬지 않고 연기나 예능이나 뭔가를 항상 해왔다. 우리 모두 참 콘텐츠가 많더라.

Q: 얘기한 것처럼 낭만주의자인 당신이기 때문에, 데뷔 10년을 맞는 감격이 클 것 같다.
A: 90년대를 떠올리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영화 '클루리스'가 생각나듯 2007년을 회상할 때 자연스럽게 우리가 떠올랐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촬영한 더블유 커버도 그 그림의 일부가 됐으면 좋겠다. 세월이 흘러서 소녀라는 단어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린 이렇게 존재하고 어디도 안 가는데(웃음)? 각자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또 뭉치고 싶을 때 뭉치는 게 우리 아닌가. 따로 또 같이, 그게 소녀시대다.

Q: 당신의 이런 성격과 가장 반대 성향의 멤버는 누구인가?
A: 태연. 나와는 완전히 다르게 간지러운 걸 못 참는 쿨하고 시크한 성격이다. 하지만 둘 다 고향을 떠나왔고 룸메이트로 13년이라는 가장 오랜 시간 같이 산 각별한 사이기도 하다. 나 같은 사람 옆에 있으면서 분홍색도 잘 입게 되었다(웃음).

Q: 10년 동안 어떤 부분에서 스스로 변화하거나 성장했다고 느끼나?
A: 작년에 실수를 하고 깨달은 것이 많았다. 어떤 면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멈춰 있던 여러 분야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보냈다. 30대를 앞둔 나이에 맞게 문화나 역사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양한 공연을 보고 박물관에도 가고, KTX를 타고 부산에 여행도 가봤다. 내가 어디에 발을 딛고 서 있는 사람인지, 청담동 말고 그 밖에 더 넓은 세계를 더 알고 싶었다.

Q: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영상을 봤나?
A: 소녀시대로서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지금은 페미니스트들의 시대고,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가 중요한 시기 같다. 우리 노래가 그런 역할을 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 들었다.

Q: 소녀시대를 하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뭘까?
A: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건 어느 분야나 다 같을 거다. 그렇다면 이왕이면 내가 사랑하는 걸 하는 게 낫겠지. 이 경험 자체가 나에게는 선물 같다. 무엇도 영원하진 않지만 그 주어진 순간순간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게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Q: 후배 아이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A: 막 데뷔한 후배들이 앨범을 들고 대기실에 찾아오면 눈빛에서 나의 옛날이 생각난다. 그 앨범이 그 친구에게는 전부일 거다.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이제 시작이라며 파이팅을 같이 외쳐준다. 단, 중요한 건 단지 예쁘고 화려한 걸 넘어서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거다. 이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스토리가 있고 메시지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만난 세계' 때는 내가 힘을 내서 열심히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소녀의 믿음을, '트윙클' 때는 매력을 뽐내는 20대 초반의 자신감을 솔직하게 표현했던 것처럼. 또 자신을 사랑하라고도 말해주고 싶다. 아이돌 생활 자체가 몸도 정신도 건강을 챙기기 힘들다. 나도 엉망일 때가 있었지만 점점 쉴 줄도 알고 운동도 하면서 하나씩 배워갔다. 계속 연습하고 길게 보면서 자신에게 투자했으면 좋겠다.

Q: 얼마 전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어떤 경험이었나?
A: 줄을 서서 기다리고, 관객들 틈에서 켄드릭 라마 공연을 보며 음악 팬으로서 참 설렜다. 우리 팬들도 우리 공연을 보러 올 때 이런 기분이겠구나 하며 무대에서 콘텐츠를 더 잘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Q: 소녀시대 이후의 개인 커리어도 생각하나?
A: 영어 대사로 연기도 하고 싶고, 패션에 대한 관심사를 살려서 뭔가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빅토리아 베컴을 만났을 때 그런 얘기를 해주더라. '넌 걸그룹 출신이니까 뭐든 잘 해낼 거야. 걸그룹은 책임감 없이 할 수 없는 일이니까'라고. 그렇게 멋진 남편을 만나는 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Q: 컴백이 며칠 남지 않았다. 어떤 생각이 드나?
A: 소녀시대 10주년은 우리만 신나서 축하받을 10주년이 아닌 것 같다. 다 같이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고 추억을 공유하는 기회였으면 좋겠다. 소녀시대의 노래가 있던 그 시절 그때의 자신을 볼 수 있도록. 나 역시 그렇게 음악을 접하고 사랑했으니까. 음악은 듣는 사람들 모두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