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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효연 더블유 8월호 - 명백히 한 시대였다. 세상을 흔들었고 기준을 바꿨고 역사를 썼던 소녀시대의 지난 10년, 그리고 미래. : Girls’ Generation 한 시대를 새로 쓴 소녀시대의 데뷔 10주년 #W소시데이 #더블유코리아 #Wkorea #구찌 #Gucci



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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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바로 얼마 전 '워너비'라는 솔로곡을 발표했다. 귀여움과 멋짐이 공존하기 쉽지 않은데 두 인상이 다 있었다.
A: 예전에 '미스터리'라는 곡으로 처음 솔로 활동을 했을 때는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나고 보니 그건 나만의 색깔을 잃었다는 뜻 같더라. 이번에는 멋진 퍼포먼스를 살리고자 했다. 최근 자닛 잭슨과 마돈나의 영상에 자꾸 손이 간다. 자닛 잭슨이 군무, 팝핀, 로킹 등의 춤을 추는 걸 보면서 그런 안무에 대한 관심도 되살아났다.

Q: 효연은 가장 듣기 좋은 칭찬이 뭔가?
A: 내가 칭찬에 목말라 있는 편이라 칭찬은 웬만하면 다 좋은데(웃음). 솔직히 예전에는 예쁘다, 예뻐졌다는 말이 좋았다. 이젠 매력 있다는 말이 가장 좋다. 내 색깔이 있다는 뜻이니까.

Q: 그럼 예뻐 보이고 싶던 시절에 어떤 노력을 했나?
A: 모니터링을 열심히 했다. 특히 멤버들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그들의 좋은 점을 찾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려고 애썼다.




Q: 보통은 모니터링하면 자기 것만 본다던데. 자신이 아닌 멤버들을 더 모니터링했다니, 이거 흔치 않은 종류의 발언이다(웃음).
A: 그때는 연습실 거울 속의 나와 화면에 비치는 내가 어떻게 다른지도 잘 몰랐다. 다만 화면에 비치는 날 보면 내 모습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기분이었다. 노력이 부족한가?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걸까? 여러 생각을 했는데,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예쁜 게 아니었다. 멤버들을 모니터링한 건 우리 멤버들이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였다. 대중이 한목소리를 낼 때는 그 말이 맞는 것 같거든.

Q: 그런 이야기를 다 하는 것 보니 지금은 그때와 다른 마인드가 이미 자리 잡았다는 의미 같다. 이렇게 솔직한 효연이라면, 당시 멤버들에게도 그 마음을 굳이 숨기지 않았을 텐데?
A: '소원을 말해봐'를 할 때 쇼트 팬츠 밑으로 드러난 유리의 까무잡잡한 피부와 모든 스타일이 내 눈엔 다 예뻤다. 그래서 유리에게 ‘이 곡은 너를 위한 곡이야’라는 말도 했다. 그럼 유리가 쑥스러워했지.

Q: 소녀시대는 국내 활동 시엔 주로 귀여운 여동생, 일본에선 다소 알파걸 같은 이미지를 부각한 걸로 안다. 두 나라에서 조금 달랐던 전략을 통해 팀이나 스스로에 대한 관점이 달라진 부분도 있나?
A: 일본 활동 시 음악이 조금 강하기도 하고 국내 활동곡과 다른 느낌인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일본에서 활동할 곡을 처음 들으면, 내 몸이 먼저 딱 반응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가 바로 떠올랐다. 이게 관점의 문제는 아니지만, 신기한 일이다.

Q: 여자끼리 모여 있으면 질투와 시기가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겠나?
A: 괜히 남의 것이 더 예쁘고 좋아 보이는 심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게 어떤 동력이 되기도 한다. 남과 비교하면서 내 자존감을 잃는 건 안될 일이지만, 긍정적인 질투를 통해 내가 더욱 노력하게 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Q: 만약 영화 '여배우들'처럼 '여가수들'이라는 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내용을 꼭 넣고 싶나?
A: 여가수들을 둘러싼 스태프들의 시각을 통해 스토리를 짜면 어떨까? 예를 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누군가를 예쁘게 꾸며주면, 다른 멤버가 그걸 힐끔힐끔 보다가 나중에 와서 '아까 걔가 바른 립스틱 뭐예요?' 물어본다거나. 가끔 스태프들이 멤버들 각각에게 맞춤용 멘트를 해주기도 하는데 난 그런 모습이 좀 재밌다.

Q: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뭔가?
A: '우리, 대단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다. 멤버들 대부분 연습생 기간이 긴 편이라 17년 정도를 함께 보낸 사이다. 물론 우리는 비즈니스 관계로 얽혀있다. 그러나 이렇게 한마음으로 달려온 친구들이 있다는 것, 그 사실 자체에 감사하다.

Q: 앞으로 펼쳐갈 개인 커리어도 구상하고 있나?
A: 내 목소리와 퍼포먼스를 더 멋지게 차례차례 보여주고 싶다. 아직도 보여줄 게 많다. 섹시함보다는 카리스마가 있고 쿨한 여자 댄스 가수를 꿈꾼다. 물론 한국만이 아닌 글로벌 무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난 어떤 의상을 보면, 내 아이디어로 변형해서 상상하거나 저기서 좀 더 다르게 만들어볼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언젠가 크리에이티브한 아이템을 만들어보는 일에도 도전하고 싶다.

Q: 패션에 관심이 많나?
A: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확실히 있다. 워낙 이것저것 시도하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나름 멋지다고 생각한 내 공항 패션을 두고 이상하다고 하는 댓글도 많이 봤다. 하지만 그게 내 스타일인 걸 어떡하나?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전보다 내 색깔을 알고 인정해주는 분이 늘었다. 덕분에 좀 더 자신감이 생긴다.

Q: 만약 소녀시대 활동 초기로 돌아간다면, 어린 효연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나?
A: 그냥 그렇게 열심히 하라고, 해온 그대로 계속 가라고 하고 싶다. 이제 와서 보니 내가 지나쳐온 시간은 설사 힘든 점이 있어도 다 겪어야 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