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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싱글즈 11월호 - 유리라는 이름으로 : 처음이라는 순간은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하고 스치는 유성처럼 고귀하다. 데뷔 12년 만에 오롯이 홀로서기를 시작한 유리의 다시 오지 않을 빛나는 찰나.



INTERVIEW 유리의 아이덴티티

첫 장면, 첫 페이지, 첫 만남. 처음처럼 강렬한 의미를 가지는 순간이 있을까. 유리가 자신의 이름으로 첫 솔로 앨범 'The First Scene'을 발표했다. 연기자도, 소녀시대도 아닌 솔로 아티스트 권유리로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증명하는 첫 발자국이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가수라면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로 꽉 채운 앨범을 갖고 싶은 꿈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녀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묵묵히 자신의 때를 기다렸다. 마침내 홀로 무대에 오른 그녀의 모습에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간 얼마나 치열한 시간을 보냈는지 여실히 느껴졌다. 혼자서 무대를 꽉 채우는 카리스마는 분명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했던 유리의 색다른 면모였다. 굳이 하나의 모습으로 자신을 정의하고 싶지 않다는 그녀에게 솔로 앨범 작업에 관해 물었다.




Q: 첫 솔로 앨범 활동을 시작했다.
A: 신난다. 이제부터 나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길이라 생각하니 즐겁다.

Q: 여유가 느껴진다.
A: 아무래도 소녀시대로 활동했던 경험들이 쌓여서 그런 것 아닐까? 확실히 예전보다는 무대나 인터뷰를 할 때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Q: 혼자서도 무대가 꽉 차더라. 그동안 그 끼를 왜 안 보여줬다.
A: 연기와 음악 활동을 병행하고 있고 소녀시대 활동도 하다 보니 나만의 색깔을 적재적소에 보여주기까지 걱정과 고민이 많았었다. 혼자서 무대를 채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 때까지 때를 기다렸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웃음).

Q: 신중한 성격이 엿보인다.
A: 맞다. 그렇지만 결정하고 나면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내 결정에 후회가 따르더라도 괜찮다는 다짐을 하고 선택하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고민이 많지만 한 번 정하면 그걸로 끝이다.

Q: 타이틀곡 '빠져가'는 굉장히 매혹적이다.
A: 저돌적인 곡이다(웃음). 제목부터가 직설적이다. 관능적인 느낌에 듣자마자 반했다. 앨범에 가장 먼저 담은 곡이다.

Q: 앨범에는 팝 댄스부터 발라드, 보사노바까지 다양한 장르를 담겼다.
A: 앨범 전곡을 들으면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기승전결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화적인 요소를 넣어서 트랙도 씬(Scene) 넘버로 구분했다. 마지막 트랙은 제목이 'Ending Credit'이다.

Q: 이번 솔로 앨범 활동이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길이라 표현했다. 궁극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
A: 딱 하나의 모습으로 정의하고 싶지는 않다. 첫 앨범인 만큼 솔로 아티스트로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실 나도 내가 가진 색깔이 궁금해서 이번 솔로 앨범에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 이번 앨범은 그런 시도 자체만으로 나에게 의미가 있다. 그래서 "유리가 이런 목소리가 있었어?", "유리가 이렇게도 할 수 있어?"라는 피드백을 들었을 때 반가우면서도 앞으로 더 내가 가진 색을 짙게, 깊게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Q: 하고 싶은 게 많아 보인다. 아티스트로서의 갈증도 느껴진다.
A: 맞다(웃음). 내가 좀 하고 싶은 게 많다. 팬들이 "유리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응원해주셔서 이번 솔로 활동도 즐겁게 하고 있다. 뭔가 아티스트로서 거창하게 능력을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 이전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그걸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나의 행복이 곧 자기의 행복이라고 말해주는 것, 사실 그거야말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주는 것이지 않나.

Q: 참복 받은 아티스트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은 어떤가.
A: 떨지 말고 유리답게 잘하라고 응원해준다. 효연, 태연, 윤아가 대기실까지 찾아와줘서 고마웠다. 어느덧 멤버들 한 명 한 명 차례로 솔로 앨범을 내고 있는 게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소녀시대의 멤버라서 행복하고, 소녀시대의 한 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내고 싶다. 우리 멤버들 생각하면 언제나 든든하다.

Q: 이제 친 자매나 다름없겠다.
A: 알게 모르게 서로서로 잘 지켜준다. 조금 힘든 멤버가 있으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기도 하고, 그게 계절마다 다 다르다. 그 균형을 멤버들끼리 잘 잡아주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면 티파니는 정말 가감 없이 모니터를 해주는 편이다. 지금 미국에 있는데 새벽 두세시에도 연락이 온다. 수영이는 아이디어가 정말 많은데, 이번 앨범 의상 콘셉트부터 앨범명까지 같이 의논해주고 도움을 많이 줬다.

Q: 소녀시대라는 이름은 유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A: 나한테는 든든한 울타리, 집 같은 존재다. 밖에서 엄청 힘들게 일하고 돌아가면 늘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곳이다. 나중에 우리가 먼 훗날 40대가 되어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스파이스걸스처럼 뭉쳐도 재미있을 것 같다.

Q: 지난 시간 동안 아이돌에서 솔로 뮤지션으로, 연기자로 부지런히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앞으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나.
A: 연기와 음악 안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일들을 해보고 싶다. 영화도 해보고 싶고, 작곡도 해보고 싶다. 내가 좀 더 잘 다져지면 그런 기회가 찾아올 수 있지 않을까? 우선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

Q: 요즘 일복이 터진 것 같다. 앨범 활동과 드라마 촬영을 병행하고 있지 않나. 예능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복승아' 역을 맡았다.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나갈 예정인가?
A: 복승아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사회 초년생인데, 호기심이 진짜 많은 애다. 선혜윤 감독님의 실제 모습을 투영시킨 캐릭터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감독님과 비슷한 면이 많다.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녹여내려고 감독님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있다.

Q: 먹는 연기가 힘들지는 않나?
A: 먹는 거 엄청 좋아한다. 미식의 즐거움이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편이다.

Q: 어떤 음식을 좋아하나.
A: 떡볶이, 패스트푸드 안 가리고 두루두루 잘 먹지만, 스트레스 받을 때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찾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 먹는 걸 좋아한다. 해외여행 갈 때도 가기 전에 미리 세 끼 레스토랑 예약을 다 해놓는다. 그러면 스트레스가 좀 풀린다. 미식을 경험할수록 느끼는 건데,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미각, 청각, 후각까지 자극시키는 하나의 예술작품 같다.

Q: 절대 미각과 손맛 중에 갖고 싶은 능력이 있다면?
A: 글쎄, 둘 다 사양하겠다! 너무 감각이 발달되면 피곤할 것 같다. 지금도 충분히 피곤하거든(웃음), 그보다 프로 거절러가 되고 싶다!

Q: 거절을 잘 못하는 편인가?
A: 거절은 어렵다. 상대방의 기분이 나쁘지 않게 잘 거절하는 말발과 센스를 갖고 싶다. 거절을 잘 못해서 부탁을 다 들어주자니 내가 너무 피곤하다. 융통성 있게 잘 거절하고 싶은데, 그게 아직 어렵다.

Q: 요즘 '빠져가'고 있는 관심사는 무엇인가.
A: 요리랑 미술. 평소에 음식 다큐멘터리 보는 것도 좋아해서 넷플릭스에서 찾아보는데, 알면 알수록 식재료나 레시피의 세계가 무궁무진하더라. 과학적이기도 하고 미술적이기도 하고. 그림은 5, 6년 전에 잠깐 그리다가 쉬고 있는데, 최근에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 나면 전시 보러 미술관에도 가고 싶다.

Q: 올해도 이제 한 달여 남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은?
A: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예쁘고 섹시한 옷을 입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싶다.

Q: 스스로에게 주는 상인가?
A: 그렇다. 원래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일하느라 제대로 쉬어본 기억이 없는데, 올해는 꼭 왁자지껄하게 파티를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