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young VOGUE 「my star VIANNEY」 March.2018 - HQ SCANS (4PIC)

[musician] 수영 보그 3월호 - mon étoile VIANNEY / '나의 스타' 비안네. 지난 3년간 프랑스어권의 모든 대중음악상 신인상과 최고 인기 가수상, 올해의 음악상 등을 휩쓴 싱어송라이터 비안네와 그가 동경하는 수영의 만남.


비안네는 두 번째 발걸음 한 서울에서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었다. 이곳의 아티스트와 음악 세계에 대한 공감을 나누고 싶었다. 누구보다 프랑스어의 세계화에 애썼던 문화부 장관이었고 한국인 입양아 출신으로도 유명한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여사에게 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덕분에 프랑스 문화부를 통해 추천받은 아티스트가 바로 소녀시대 출신의 수영이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수영은 프랑스 젊은 층에게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 <르 그랑 주르날(Le Grand Journal)>에 등장,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키고, 다음 날 온 프랑스 전역에 신드롬을 만들어낸 바 있다. 아시아인이 TV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인 프랑스의 대중문화계를 뒤흔든 획기적 사건이었다.
(Vianney) "엄청난 충격이었죠. 그 정도로 과격한 리듬의 춤을 절도 있게 추면서 멤버 아홉 명이 같이 그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 자체가 그저 멋있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근사했어요."
비안네는 지금도 그때의 충격이 떠오른다고 했다.

수영은 파리에서의 공연을 여전히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Sooyoung) "공연이 끝나고 말로만 듣던 유명한 곳을 멤버들과 다니며 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 우리 앞에서 한국어로 완창하면서 응원해주던 열성적 팬들이 잊히지 않아요."
그녀는 몇 번이나 가봤지만 여전히 낯선 파리에서의 추억을 회상했다.

처음 프랑스 대사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때, 수영은 매우 기쁘게 이 제안을 수락했다.
(Sooyoung) "저희(소녀시대)를 기억해주는 것만도 영광이죠. 저도 외국에서 공연을 할 때면 항상 그곳의 아티스트들과 교류하고 싶고, 그곳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악도 궁금해요. 하지만 절차 때문에 매번 아쉬움을 뒤로하고 포기하게 되는데, 이 정도 위치의 뮤지션이 한국까지 와서 직접 용기를 내어 이런 만남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더 신기했어요."
수영이 좋아하는 샹송은 샬롯 갱스부르와 카를라 브루니로 대변되는 뉴에이지 프렌치 팝스다.
(Sooyoung) "프랑스 문화의 많은 면이 그렇지만,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뻔하고 안전한 길을 포기하고 늘 의외의 선택을 하는 프랑스 아티스트들을 부러워했어요."
중도에 포기할까 봐 자랑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 그녀는 최근 프랑스어 공부를 시작했다. 이미 수준급 영어와 일본어를 구사하는 그녀가 프랑스어에 도전한 이유는 최근 프랑스의 CNN이라 불리는 테베생크몽드(TV5Monde)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Sooyoung) "제가 1일 편집장이 되어서 프로그램 전체를 구성하는 거예요. 최수영의 눈으로 보는 파리의 가장 멋진 장소를 소개하는 거죠. 이제까지 프랑스 사람들의 시각으로 소개한 파리와는 다른, 외국인, 특히 한국인 수영의 시선으로 보는 파리의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에요. 그런데 공부해야 할 게 너무 많네요. 일방적 예찬이 아닌, 가능하다면 한국과의 연관성,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 그런 것도 얘기하고 싶어요."

비안네가 스튜디오에 들어섰을 때, 두 사람은 오래된 친구처럼 서로를 반겼고 비안네가 먼저 프랑스 채널에서 소녀시대를 봤을 때의 충격과 경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VOGUE) 같은 아티스트로서 수영에게 기대하는 건 뭔가요?
(Vianney) "수영과의 첫 만남은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그녀의 쿨한 태도와 소탈함,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 내면의 아름다움, 그런 것들에 매료되었죠. 아티스트로서 이런 태도로 임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그녀가 많이 부러워요!"

한밤중에 촬영을 마친 두 사람은 한남동의 유명한 북엇국집으로 이동해 민어전과 북엇국을 나눠 먹었다. 이 특별한 만남에 기분이 무척 좋아진 비안네는 직접 기타를 들고 즉석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한 비안네는 다음 날 수영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그리고 소녀시대 멤버들이 참석한 이태원의 프라이빗 파티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불러주었다. 서울의 어느 밤, 프랑스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을 진짜 라이브 공연을 그곳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펼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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