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GENERATION SUPPORT FANSITE

VIDEO

Catch up with Girls' Generation!

TAEYEON, Killing Voice

태연의 킬링보이스를 라이브로! 마음의 준비 단단히하고… 들으시길…

윤아의 So Wonderful Day

2023 HAPPY YOONA 'Wonderful Party' 생일 파티 비하인드

VOGUE 8PM CONCERT

티파니 영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캐롤 메들리

the sootory

bonjour~ 이번에는 유럽 갔수영 FR-CH 날씨요정이 다했다

SeoHyun Official

Guam VLOG EP.2 여유로움과 시끄러움이 공존하는 내 여행에 초대할게요 어서 와

유리한TV

찐친과 함께하는 찐웃음 파티, 센시아 광고 촬영 현장 (feat. 소녀시대 수영)

Seohyun 1st Look Vol.226 - shine your light

[COVER STORY] 서현 퍼스트룩 226호 : 밤하늘 반작이는 별처럼 영롱하게 빛나는 서현과 메트로시티의 주얼리. #SEOHYUN #1stLook #Metrocity



METROCITY X 서현

우아함과 러블리함이 공존하는 매력을 가진 배우 서주현과 메트로시티의 만남!
깨끗하고 차분한 무드 속 서주현만의 메트로시티 스타일링을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오늘의 블랙 & 화이트 착장들과 매치한 주얼리들이 참 잘 어울렸어요. 단아하면서도 전체적인 무드를 리드하는 액세서리들이 서현 씨와 많이 닮은 듯도 싶었고요. 마음에 들었던 피스가 있나요?
오늘은 착장을 갈아입을 때마다 "나 이거 가지고 싶어!"라는 말을 했던 것 같아요. 원래도 심플한 디자인의 실 반지나 레이어드해서 활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좋아해요. 근데 오늘 제가 한 주얼리들이 딱 그 스타일인 거예요. 맘껏 즐겼죠(웃음).

누군가에게 선물을 한다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음··· 효연 언니가 볼드한 디자인의 주얼리들이 정말 잘 어울리거든요. 근데 티파니 언니도 반짝반짝한 걸 참 좋아해서요(웃음). 그 둘이 가장 먼저 떠오르긴 하네요.

오늘 촬영 콘셉트를 소화해내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서현 씨의 평소 스타일은 어떤 취향인가요?
이전에는 전체적으로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했어요. 아니면 오히려 완전 편안한 캐주얼 룩에 손이 많이 갔는데 요즘 '모던 & 시크'에 꽂혀 있어요. 재킷에 부츠를 매치한다거나 하이웨이스트 쇼츠에 오버핏 재킷을 툭 걸치는 것도 좋고, 저 아무래도 가을 타나 봐요.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소녀시대가 완전체로 출연한 소식은 근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어요.
올해가 소녀시대 데뷔 14주년 해예요. 매해 기념일이 돌아올 때면 뭔가 의미 있는 것을 해보고 싶긴 했어요. 그런데 막상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워낙 각자의 스케줄이 바쁘다 보니 시간 맞추기도 녹록지 않더라고요. 이번에 유퀴즈 출연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죠. 여러 의견이 오갔는데 우리끼리 제대로 뭉친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것에는 모두 찬성을 했어요. 유퀴즈는 멤버 모두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했으니까요.

이렇게 논의해야 하는 일이 주어지면 그 과정에서 멤버 각자의 포지션이 있을 것 같아요. 가령 정리하는 사람이 있고 경청하는 사람이 있듯이요.
저 같은 경우 일단 제 의견을 확실하게 말하고요(웃음), 그러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정확히 전달하는 편이에요. 상황에 따라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나서요. '이건 언니들의 의견을 더 들어봐야겠다' 싶을 때도 있어요.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어떤 방향과 선택이 우리에게 더 베스트가 될지를 고민하는 과정은 꼭 필요해요. 아, 가끔 대화가 산으로 간다거나 정리가 너무 안 되는 시점에는 "언니들 지금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이거 할 거예요?"라고 짚어주는 역할도 제 몫이에요. 제가 생각보다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이거든요.

역시 똑 부러지는 막내네요. 누군가 그렇게 안 하면 회의가 끝이 안 나긴 하죠. 사적으로는 연락도 자주 하고 만나지만 이렇게 공적으로 모든 멤버가 한데 모이는 건 어려운 일이니만큼 그 감회가 또 달랐을 듯싶어요.
늘 제 곁에 있고 항상 존재하는 나의 언니들이어서 어색하거나 낯선 느낌은 없었어요. 근데 다 같이 소녀시대 구호를 외칠 때는 뭔가 기분이 뭉클한 거예요. 이전에는 당연한 우리의 인사였는데 '이젠 다 같이 모여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는 게 특별한 일이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랬나 봐요. 실제로 너무 오랜만이었거든요.

토크를 나누면서 소녀시대로 활동한 시간이 복기가 많이 되었을 것 같아요. 서현의 10대 그리고 20대가 오롯이 녹아 있던 그 시절이요. 치열하게 활동했던 그때 가장 크게 배운 건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그 당시의 제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나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일 거예요. 저의 20대는 정점이었고요(웃음). 어쨌든 그만큼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내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 보니 지금에서는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 듯싶어요. 이제는 나 자신에게 여유를 좀 주어도 괜찮겠다고 본능적으로 숙지된 거겠죠.

현재는 배우 활동에 좀 더 몰입하고 있지만 가수와 배우로서의 서현, 그 균형을 어떻게 잡고 있나요?
저의 출발점은 가수이기 때문에 이건 놓지 않고 쭉 영원히 함께할 거라 믿어요. 다만 지금 시기가 소녀시대 멤버들 각자도 개인 활동에 집중하는 시기예요. 이전의 시스템으로 활동을 하기보다는 더 나은 방향으로 '따로 또 같이'의 방법을 추구하자는 것이 모두의 같은 마음이에요. 개인이 선택한 방향에 좀 더 집중하는 때가 온 것 같아요. 각자가 더 잘해야 또 모였을 때 좋은 그림이 유지될 거라 생각하고요. 지금의 저에게는 그 대상이 연기예요. 해도 해도 어려운데 그래서 더 욕심나고 재미있어요. '내가 살아 있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거든요.

어쩌면 지금이 서현의 '시즌 2'일 수도 있겠어요. 며칠 전 차기작인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촬영을 마쳤다고 들었어요. 장르가 오컬트, 액션, 히어로물이더라고요. 서현 씨에겐 '다소 도전적인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그렇긴 했죠(웃음). 근데 저 이런 거 되게 좋아해요. 안 해본 것에 더 끌려요. 저 자신에게 한계를 두고 싶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작품을 선택할 때도 그간 맡은 비슷한 캐릭터는 배제하려는 편이기도 하고요. 이번 작품은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복합장르예요. 저는 이미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아서 '이건 내가 꼭 하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근데 현장에 가니 더 재미있더라고요. 기대하셔도 좋을 거예요.

이제 곧 촬영에 들어가는 '징크스의 연인'에서 맡는 이슬비 역시 범상치 않은 인물이에요. 손에 닿는 사람의 미래를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여자라··· 실제 그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택할 건가요?
아뇨, 차라리 하늘을 나는 능력을 달라고 할래요. 엉뚱한 생각일 수 있는데 훨훨 날아보고 싶어요. 순간 이동도 괜찮고요.(웃음)

이렇게 새롭게 창조되는 장르나 캐릭터를 만나면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를 찾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니까요. 서현 씨는 작품 속에서 인물을 어떻게 잡아가는 편인가요?
제 생각에는 그 방법 중 경험도 큰 자산이지만 무엇보다 상상력이 정말 중요한 무기거든요. 작품을 통해 만나는 인물은 말 그대로 한 사람의 삶으로 저에게 와요. 이제껏 제가 살아보지 못한 환경과 사고방식, 시선들일 테니 잠시 서현을 놓고 몇 날 며칠 그 캐릭터에 맞춰서 상상을 해요. 그렇게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이전에 인터뷰로 만났을 때 과거로는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큰 고민 없이 확신 있게 건넸었죠. 후회 없이 해볼 수 있는 경험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요?
경험하지 못한 것도, 후회되는 것도 굉장히 많아요(웃음). 그렇다기보다는 그런 시간들을 다 겪다 보니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게 됐어요. 이전엔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나 자신을 자책하고 후회하기 급급했거든요. 근데 어차피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릴 수 없어요. 모든 일의 결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듯이 내가 실패를 하더라도 얻는 게 있을 테니 그 경험을 앞으로 긍정적으로 사용하면 돼요. 이걸 깨닫고선 요즘도 종종 생각해요. 나를 더 관대하게 생각하고 칭찬해주자고요.

건강한 마음이네요. 작년에 서현 씨가 출연한 드라마 '안녕 드라큘라'에서의 엔딩 대사가 기억에 오래 남았어요. "나는, 이런 나라도 이제 괜찮아". 극 중 안나가 본인을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된 시점과 감정선을 함축한 한마디라고 생각했거든요. 이전에 한 인터뷰에서 본인 역시 이걸 가장 좋아한다고 했을 때 신기하면서 궁금하더라고요. 그 대사를 꼽은 이유에 대해서요.
방금 전 대화와도 연결되는 바인데 나 스스로를 사랑해주는 게 저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자존감과도 연결돼요. 나를 사랑해야 타인도 사랑할 수가 있어요. 나 자신을 좀 더 토닥여주고 돌아봐주세요. 어쨌든 이 인생을 살아가는 건 나니까요.


photographer 김희준
fashion editor 강미선
feature editor 박지현
stylist 성선영
hair 케이트
makeup 최수지
set 최다예

✱사진제공 METROCITY
✱CREDIT: 1st L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