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hyun marie claire September 2020 - The world I live in

서현 마리끌레르 9월호 : 내가 살고 있지만 내가 모르는 세계에 감춰진 누군가의 사생활. #SEOHYUN #MarieClaire #PrivateLives



오랜만에 미니시리즈로 돌아왔어요. JTBC 드라마 <사생활>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궁금해요.
(고경표) 제대 후 첫 드라마예요.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캐릭터보다는 서포트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사생활>은 주현이(서현)가 연기하는 '주은'이라는 캐릭터를 따라가요. 여성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가는 이야기여서 더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고.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도 컸죠. 제가 맡은 '정환'이란 인물은 대기업 팀장이에요. 회사에서 나쁜 일을 도맡아 처리하죠. 사회에 드러나지 않는, 거대 기업 이면의 조금 악한 팀을 이끌어요.
(서현) 1부 대본을 보자마자 욕심이 났어요. 등장하는 인물이 모두 매력적이고 스토리가 대단히 스펙터클했거든요. 주은이라는 인물은 부모님이 사기꾼이어서 자연스레 생활형 사기꾼으로 자라요. 그리고 굉장히 주체적인 삶을 살아요. 지금까지 제가 연기한 인물들이 슬픔과 고난의 시간이 많았다면 이번에 맡은 인물은 현실적이면서 자신의 욕심이 이끄는대로 살아가죠. 그렇게 살기 위해 늘 올바른 방법만을 선택하지도 않아요. 함께하는 배우들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고경표) 맞아요. 어떻게 이럴수 있나 싶을 정도로 성향도 비슷하고 착한 사람들이 모였어요. 착한 사람들이 만드는 착하지만은 않은 이야기예요.

첫 촬영때 유독 긴장되었을 것 같아요.
(고경표) 군대에 있는 동안 그 전에 배우로서 당연히 접하던 모든 환경을 접할 수 없었어요.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내가 과연 연기를 했던 사람인가 싶을 만큼 경직되고 어려웠죠. 카메라 테스트가 있던 날에는 현장의 모든 것이 어색했어요. 호수공원에서 첫 촬영을 하던 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요. 다행히 주현이가 극을 끌어가야 하는 인물을 맡아서 부담이 클 텐데도 제가 긴장하지 않게끔 많이 도와줬어요. 함께하는 선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있어 잘 적응할수 있었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차분해요. 무엇보다 주현이가 현장에 임하는 태도가 참 멋져요.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한 디테일이나 캐릭터의 성격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하고 하나하나 의심하며 고민하죠. 배우로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맡은 인물의 감정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타당성을 찾기 위해 주현이와 함께 고민을 많이 하죠. 주현이는 제 얘기도 잘 들어줘요. 그래서 주현이가 현장에 있을 때와 없을 때 제 기분이 엄청 달라요. 대본상 아직 다른 배우들과는 겹치는 장면이 많지 않아 더 그런 거겠죠.
(서현) <사생활>에 들어가기 전에 단막극을 했기 때문에 몸을 좀 풀어놓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새 드라마를 시작할 때면 매번 모든 게 새로워요. 그때마다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요. 저 역시 상대 배우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현장에서 고맙다는 생각도 늘 해요. 제가 집중할 수 있도록 항상 배려해주거든요.

드라마에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요. 많은 선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에너지를 얻을 것 같아요.
효진 선배, 영민 선배, 그리고 제 아버지를 연기하시는 상근 선배 모두 참 좋은 분이에요. 후배를 아끼는 마음도 느껴지고, 서로 인정하고 배려해주시거든요. 어떻게 이런 조합으로 만날 수 있는지 신기할 만큼 좋아요. 이렇게 좋은 선배들과 함께 으쌰으쌰 하며 힘든 장면을 끝낼 때마다 성취감도 들고요.

이번 드라마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요?
드라마 속 인물은 글로 만들어지긴 하지만 배우가 가진 베이스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캐릭터의 시작이 저이기 때문에 저한테서 주은이가 가진 모습을 많이 끌어내려고 애썼어요. 집에서 혼자 막 욕도 하면서요. 평소에도 저와 많이 다른 주은이의 성격과 태도를 많이 보이려고 했죠.

그런 준비 끝에 완성하고 싶은 인물은 어떤 모습일까요?
주은이는 겉보기에 굉장히 화려해요. 자칫 화려하기만 하고 빈껍데기 같은 인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왜 겉모습을 이렇게까지 화려하게 꾸미는지 그 심리를 설득력 있게 그리고 싶어요.

오늘 화보 컨셉트와 달리 드라마는 로맨스 코미디나 멜로가 아니에요. 말하자면 우리가 모르는 세계, 그리고 있을 법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죠. 드라마가 던지는 질문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만약 극중 인물이 처한 상황에 직면하면 어떨지 고민하게 돼요. 처음에는 이 캐릭터는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했는데, 극이 진행될수록 저 자신을 이입하게 돼요. 드라마 내용이 재미있어서 무조건 하고 싶었는데, 매회 대본을 볼수록 이런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꾸 질문하게 돼요.

<사생활>은 결국 막강한 권력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지금껏 무언가를 이겨내며 살아왔다고 생각하나요?
촬영 현장에서 카메라 앞에 서는 건 배우뿐이에요. 수많은 분이 작품을 위해 일하고 있는데, 배우가 맡은 역할을 잘해내야 그분들의 노력이 비로소 빛을 발하죠. 그래서 책임감이 크게 다가와요. 중압감이 들기도 하고, 배우는 이성과 감성을 적절하게 잘 써야 하는 일인 것 같아요. 매 순간 배워가는 중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로 일하는 것이 즐거운가요?
즐겁죠. 하지만 모든 일이 즐거울 수만은 없으니까요. 힘든 걸 이겨낼 만큼의 즐거움이 있기에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연기를 시작하고 자신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뭔가요?
연기는 결국 저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어서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가고 있어요. 제가 가진 게 많아야 나올 수 있는 연기도 많으니, 세상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작품 속 캐릭터가 좋다는 마음만으로 연기해서는 안되겠다 싶어요. 할 때마다 부족한 점도 깨달아가고. 연기를 잘하는 것이 뭔지 정해진 답도 없고, 대중의 평가를 즉각적으로 받는 직업이어서 저 자신을 지키는 힘도 필요하죠. 예전에는 룰을 정해놓고 거기에 저를 맞췄다면 지금은 저 자신을 좀 더 깊이 바라보려고 해요. 연기를 시작하고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있어요.

유연하게 변화하는 와중에 변치 않고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서현)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야 힘든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어요.
(고경표) 주현이는 아주 강한 사람이에요. 선하게 살려는 마음을 가지는 게 가장 어렵거든요. 선이 악보다 행하기 힘든 일이에요. 선한 믿음을 실천하고 인생을 그런 선택으로 가득 채운 사람들은 참 멋있어요. 제가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꾸 더 선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타인에게 고마운 존재로 남고 싶어요.
(서현) 현장에서 충분히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있어요.(웃음)


Photography 윤송이
Editor 박민
Styling 성선영
Hair 케이트(빗앤붓)
Makeup 원종요(빗앤붓)

✱CREDIT: Marie Clai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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