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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엘르 11월호 : 진심을 담은 연기를 펼치는 사람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11인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에 모였다. 100세 생일을 맞은 한국영화를 향한 무한한 사랑의 마음을 품고. #SOOYOUNG #GirlsGeneration #ELLE #ELLEKorea



CHOI SOOYOUNG

사람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식구들과 함께한 첫 화보다
좋아하는 배우들을 보는 관객이 된 기분이다. 첫 영화 '순정만화'가 2008년 작품이긴 하지만 내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 배우로 함께해도 되는지 쑥스럽다.




올해 개봉한 '걸캅스'에서 라미란, 이성경과 호흡을 맞췄다
오늘 화보 촬영에도 여러 여배우들이 함께했는데 하늬 언니와는 오가며 곧잘 수다도 떠는 사이고 예리 언니는 처음 만났다. 개인적으로는 엄정화 선배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가수로서 무대에 섰던 마음 그리고 연기에 임하는 자세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도 하고 반성도 많이 했다. 모두 앞으로 의지하고 싶은 선배들이다.

처음 극장에서 본 한국영화
'클래식'(2003). 가장 여러 번 본 한국영화이기도 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 손예진 선배는 스무 살밖에 되지 않은 나이였는데 어떻게 이 역할을 해냈는지 놀랍다.

배우로서 커리어에 집중하는 지금, 각오가 있다면
눈앞에 온 것을 성실하게 해내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소녀시대로서 무대를 선보이는 게 함께한다는 느낌이었다면 연기는 내가 해내야 할 몫이 더 큰 것 같다. 그 무게감을 잘 몰랐던 어릴 때부터 주연이라는 과분한 기회가 계속 주어졌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포부나 각오를 말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기도 하다.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
성실함. 일단 눈앞에 주어진 걸 해내다 보면, 나도 언젠가 '배우'라는 말이 쑥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조그마한 믿음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