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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yeon HIGH CUT Vol.247 - Coolly, Calmly

태연 하이컷 247호 '쿨하게 태연하게' : 태연이 더 특별하고 대담해진 순간. 지방시 립스틱과 함께 매력적인 색과 결로 변신한, 이것이 바로 오늘의 태연이다. #TAEYEON #GirlsGeneration #GIVENCHY #GivenchyBeauty



쿨하게, 차분하게, 청초하게, 그리고 태연하게.
매력적인 색과 결로 변신한 태연 그가 더욱 특별하고 대담해진 순간.

태연의 '지금'에는 '사계'가 공존한다. 서터 앞에서 반짝이던 눈과 입술은 화사한 봄 같기도, 인터뷰 내내 엿보이던 솔직 털털한 성격은 시원한 여름 같기도 하다. 점점 더 성숙해지는 그의 음악은 무성한 갈색 잎의 가을을, 12년간 음악이라는 한 우물만 판 뚝심은 단단한 겨울을 닮았다. 함께 모여 켜켜이 불을 밝히고 있는, 태연의 아름다운 계절들에 관해. (기자 전혜진)




'HIGH CUT'과 태연, 정말 오랜만에 만났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필라테스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시작한 지는 일 년 반 정도 됐는데, 시간 날 때마다 몸을 풀어주는 정도로 하고 있어요. 앨범 준비도 물론 꾸준히 하고 있고요.

가장 먼저 물어보고 싶은 건 '비긴어게인3' 합류에 관한 거예요. 어떤 이유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나요?
캐스팅 연락은 꾸준히 왔었던 것 같은데, 제가 방송 출연을 잘 안 하기도 했고 투어 스케줄과도 맞지 않아서 못했었거든요. 이번엔 시기도 잘 맞았고, 방송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린 지도 꽤 된 것 같아 출연하게 됐어요. 예능을 통해 음악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좋은 기회인 것 같기도 했고요.

베를린에 울려 퍼지는 '만약에'라니. 유튜브 선공개 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니 팬들뿐 아니라 대중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것 같더라고요. 버스킹에 도전한 건 국내외 통틀어 이번이 처음일 텐데, 어떤 마음으로 임했나요?
처음 해보는 거다 보니 어려움도, 제한도 많은 환경일 거라 충분히 예상했어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기초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해내기 어려울 것 같아서, 디테일한 것들까지 신경을 많이 썼죠.

준비를 많이 해도 어려움은 늘 따라오게 마련이죠. 태연은 이미 '무대 장인'이지만, 컨트롤할 수 없는 낯선 공간에서 노래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니까요.
정말 뭐랄까··· 옷을 '훌떡' 벗은 느낌이었어요. 하하. 주위가 뻥 뚫린 야외라는, 공간적 환경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었고 그동안은 스태프들이나 무대 장치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했지만 이번엔 정말 날 것의 공연을 하니까. 목소리 하나로 분위기를 만들고 이야기를 그려가야 한다는 게 심적으로 부담이 컸어요. 그래도 버스킹의 매력이 그런 거라고 하니, 저도 한번 느껴보고 싶더라고요? 하하. 제 목소리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고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비긴어게인3' 촬영 이후 자신의 음악에 대해, 혹은 태연 스스로에 대해 새롭게 발견한 부분이 있다면요.
사실 그동안 활동을 해오면서 많이 내려놓고 꽤 편안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제가 가장 신경 쓰는 일이어서 그런지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기가 어렵더라고요. 관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분위기는 제게 플러스 요인이 됐지만, 또 최대한 완벽을 추구하려는 성격 탓에 어떤 건 분위기에 맡기고 가야 하는 게 아쉽기도 했죠. 그러나 모든 걸 다 얻을 순 없는 거잖아요? 하나가 부족하면 다른 하나가 채워진다는 세상의 이치랄까. 하하 그런 걸 다시 배운 것 같아요.

이번 뷰티 화보를 위해서는 어떤 걸 채워 넣었나요 하하. 화보 촬영 전날이나 그날 아침, 특별히 준비하는 것들이 있어요?
신경 정말 많이 씁니다. 으하하. 사실 어제도 피부과에 다녀왔고, 집에서 혼자 팩도 했어요. 1일 1팩은 기본으로 하는 편이에요. 가만히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시간만 나면 혼자 고무 팩도 하고 모델링 팩도 물에 개어서 바르고 시트 팩도 하고··· 이런 거 한다고 집에서 정말 바빠요 저. 하하.

솔직하네요. 보통 이런 질문을 하면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는다"거나 "아침에 사과 한 쪽을 먹는다"거나 하는 대답들이 돌아오던데요.
아휴··· 관리해야죠. 현실적으로 병원에 가야 해요. 뾰루지 올라온 것도 짜고 진정시키고 해야죠.

소녀시대 태연에서 솔로 태연으로 활동한 지도 꽤 오래됐네요. 혼자 첫발을 내디뎠을 때와 지금, 그때는 몰랐고 지금은 알게 된 것들이 있나요.
예전엔 대중의 시선을 꽤 많이 의식했던 것 같아요. '내가 어떻게 보일까?'와 같은 고민이 늘 앞섰죠. 반면 지금은 나 그리고 나의 색깔을 그대로 보여주려 노력해요. 그게 스스로를 더 편하게 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음악 한 번 하고 말 것도 아니고 쭉 할 건데, 기회는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때그때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 제가 잘 표현해낼 수 있는 음악을 하려고요.

대중의 평가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거네요. 과거에는 '소녀시대가 해야 하는 음악'을 했다면, 요즘은 '태연의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을 해서 그런 걸까요?
그런 반응에 예전만큼 신경 쓰이거나 스트레스 받진 않아요. 그저 좋아해 주시면 아이고, 정말 감사할 뿐이죠 하하. 그럼에도 제 음악에 관한 여러 피드백을 들어보면 '만약에'와 같은, 한국 정서에 맞는 발라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아직까지도 빠지지 않더라고요. 멤버들도 "너는 그런 노래 해야 돼"라고 얘기하기도 하고요. '호텔 델루나'의 O.S.T '그대라는 시'에 그런 점을 반영했어요. 그래서인지 '만약에' 불렀을 때가 생각난다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여전히 사람들은 이런 태연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지만, 저한테는 그런 면도 또 다른 면도 있다는 걸 모두 보여주고 싶어요.

최근 나온 '사계'라는 곡이 그런 의미에서 좀 색달랐어요. "태연 노래 같지 않다"거나 "새롭다"는 주변 반응이 꽤 있었거든요. 왜, '강식당3'에서도 이수근이 "이거 진짜 내 스타일이야" 하며 계속 따라 부르잖아요. '사계'가 그런 태연의 또 다른 면을 향한 노래인 것 같았어요.
하하 그 장면 봤어요. 사실 공개 전에도 연령층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올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가족들에게 들려줬더니 엄마가 유독 좋아하시는 거예요. 동생이나 오빠는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았고요. '대체 이 상반된 반응은 뭘까···' 싶었죠. 아니나 다를까 이전 곡들과는 달리 연령층이 높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엄마, 아빠 또래의 분들도 이제 제 음악을 들어주신다는 게 신기해요.

최근 소녀시대 멤버들과 '소녀시대 열두 살' 기념 모임을 했어요. 어떤 시간이었나요? 사진만 봐도 '꺄르륵'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저희에게는 8월이 '잔칫달'이에요. (티)파니의 생일도 있고 소녀시대가 데뷔한 달이기도 해서, 7월 말부터 다들 난리거든요. 이번엔 뭘 할 건지, 어디에서 모일 건지 계속 얘기했어요. 이번에도 결정하기 어려울 것 같으니, 어떤 공간에 같이 모여서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사 오자고 했어요. 사실 한창 활동할 때도 서로 먹고 싶은 게 다 달라서 매니저님들이 꽤 고생하셨는데··· 하하. 각자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서 편하게 수다. 떨었어요. 축하할 건 축하해주고 아주 쿨하고 깔끔하게 "또 연락해" 하면서 헤어졌죠. 티파니도 미국에 있다 보니 생각날 때마다 볼 수 있는 인물이 아닌데, 정말 어제 본 것처럼 "어 왔어"라고 그냥 툭 던질 수 있는 이런 게··· 너무 편하고 좋아요.

태연은 뭘 준비했어요?
디저트요. 마카롱, 너무 좋아하거든요.

시작을 함께했던 사람들을 만나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다시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잖아요. 소녀시대도 그럴 것 같아요.
맞아요. 멤버들은 언제나 평생 친구 같은 느낌이니까.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서로 '그땐 그랬었지' 과거를 얘기하면서도 함께 했을 당시 멤버들의 습관이나 색깔은 현재에도 그대로 묻어나와요. 다들 정말 여전했어요. 왜 가끔 일에 지치는 시기가 오기도 하잖아요. 그럴 때 큰 위로가 돼요. 이번에도 너무 좋았고요. 그래도 예전 같지 않은 게 하나 있다면··· 체력? 다들 자정이 되기도 전에 너무 피곤해하더라고요? 하하.

소녀시대 멤버들 모두 이제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다들 잘 해내는 걸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자랑스러워요. 최근에도 제 '호텔 델루나' O.S.T가 나온 시기랑 윤아 영화 '엑시트'가 잘 되는 시기랑 되게 비슷했었는데,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여기저기에 다 소녀시대가 들어 있으니까 막 어깨가 이만해지고··· 하하. '엑시트'에서도 보면 윤아가 정말 죽어라 뛰는데, 그게 안쓰럽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 '억척이'처럼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내심 기뻤어요. 다들 같은 마음일 거예요.

반면 태연은 한 우물만 열심히 파고 있잖아요. 다른 우물을 파볼 생각은 없어요?
남들이 볼 땐 재미없다고 할 수도 있는데, 저는 정말 막연하게라도 다른 걸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앨범 이슈가 있을 때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는 정도로만 파죠 하하. 근데 제가 사실은 '코덕'이거든요? 다들 잘 모르시는 것 같긴 한데···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코스메틱, '이 두 개가 콜라보를 해보면 어떨까?' 정도는 생각해본 적 있어요. 코스메틱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제 음악이 스윽 깔리고 제가 좋아하는 뷰티템이 등장하는 영상같은 뭐 그런··· 하하. 기회가 된다면 그런 걸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긴 하네요.

걸그룹이 많이 탄생하고 또 쉽게 사라지기도 하는 세상이에요. 걸그룹 중에서는 소녀시대 태연을 롤모델로 꼽는 이들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고요. 그들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나요?
활동을 꾸준히 해나가다 보면, 각자의 색깔이 잡히는 것 같아요. 물론 그 색깔은 점차 또 변해가고요. 저도 데뷔 초에는 밝고 귀여운 이미지였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서 얌전해지고 차분해지더라고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스스로를 사랑한다면, 스스로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게 되고 그런 면이 밖으로도 자연스레 표현될 거예요.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지만, 자신을 더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스스로를 분석하고 끊임없이 연구해야 해요. 그런 친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그런 시간을 지탱해준 팬들에게도 고마움이 클 것 같아요.
SNS를 통해 보내주는 메시지들을 읽어 보면, 사소한 순간에 제가 그렇게 떠오른대요.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잔 마셨는데, 언니가 떠올랐어요" 라든지, 자기 전에 생각난다든지. 이럴 때 너무 감동적···. 보통 일어나면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낼까, 뭘 입을까 이런 생각을 하잖아요. 자기 살기만으로도 바쁜 세상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생각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을까 싶어요. 그게 그야말로 '관심'과 '사랑'인 건데, 연예인이란 직업 자체가 누군가의 시선과 사랑을 받아야 이어갈 수 있는 직업이잖아요. 그래서 '나는 정말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최근 들어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태연의 팬덤에는 특이점이 있어요. 아이돌 출신의 솔로 가수라는 특정 부류가 있다고 했을 때, 여자 팬이 많다든지, 남자가 더 많다든지 한쪽으로 성비가 쏠리기 마련인데, 태연은 정말 고루 좋아해 주는 것 같아요.
도대체 그런 데이터는 어디 가면 알 수 있어요? 하하. 공연장에서 가끔 느껴질 때가 있긴 해요. 응원 목소리에서 고음과 저음이 섞여 들릴 때가 있거든요. 성별뿐 아니라 매번 공연장에 오시는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처음 가는 나라에서도 한국말로 제 노래를 다 따라 부르시는 게 아직도 신기해요.

요즘 스스로 해주고 싶은 칭찬이 있다면요.
운동하는 거요. 운동 진짜 너무 힘들거든요? 너무 힘든데, 그래도 자신과 싸움에서 이기고 다음 예약을 잡는 저를 정말 칭찬해주고 싶어요. (주변 스태프가 일제히 "운동 쉽지 않지"라고 얘기하자) '이번 주는 오늘만 하고 쉬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어도, 끝나고 나서 "내일모레요!"라고 외치며 예약을 잡는 나의 모습, 결국 운동복을 챙겨 입고 가는 나의 모습··· 칭찬해 (스태프들이 시작 자체가 힘들다고 아우성치니) 일단 그냥 던지고 보세요. 예약을 일단 하고 보세요. 던지고 보면 결국 가게 된다니까요?

올해 태연의 사계 중 봄과 여름이 갔어요. 가을과 겨울은 어떻게 보낼 거예요?
안 돼에에··· 어휴. 벌써 하반기가 됐다니 하하. 글쎄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또 뭘 해야 하나. 제가 크리스마스, 할로윈 이런 특별한 날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게 일이라도 좋으니, 사람들과 복닥복닥하게 보내고 싶네요. 혼자 지내면 외롭잖아요. 가족들은 전주에 있으니, 강아지 카페라도 가서 강아지들과 함께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팬 이벤트도 매년 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팬들과 보내는 게 가장 즐겁겠죠? 하하 팬분들도 그런 걸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기자 이지현
포토그래퍼 안주영
메이크업 서옥 by 위위아뜰리에
헤어 꽃비 by 위위아뜰리에
스타일리스트 정희인
네일 임미성 by 브러시라운지

✱CREDIT: 하이컷



▼ [PREVIEW ver.] This is Taeyeon, This is Le Rouge, This is Co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