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GENERATION SUPPORT FANSITE

VIDEO

Catch up with Girls' Generation!

TAEYEON, Killing Voice

태연의 킬링보이스를 라이브로! 마음의 준비 단단히하고… 들으시길…

윤아의 So Wonderful Day

2023 HAPPY YOONA 'Wonderful Party' 생일 파티 비하인드

VOGUE 8PM CONCERT

티파니 영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캐롤 메들리

the sootory

bonjour~ 이번에는 유럽 갔수영 FR-CH 날씨요정이 다했다

SeoHyun Official

Guam VLOG EP.2 여유로움과 시끄러움이 공존하는 내 여행에 초대할게요 어서 와

유리한TV

찐친과 함께하는 찐웃음 파티, 센시아 광고 촬영 현장 (feat. 소녀시대 수영)

SOOYOUNG W korea August 2017 - A DECADE TO REMEMBER

[Interview] 수영 더블유 8월호 - 명백히 한 시대였다. 세상을 흔들었고 기준을 바꿨고 역사를 썼던 소녀시대의 지난 10년, 그리고 미래. : Girls’ Generation 한 시대를 새로 쓴 소녀시대의 데뷔 10주년 #W소시데이 #더블유코리아 #Wkorea #구찌 #Gucci



수영
*

Q: 작년 말 미국 더블유닷컴과 함께한 K-POP 월드 특집으로 만났을 때, 20대 후반이 되니 싱숭생숭 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요즘은 어떤가?
A: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여전히 싱숭생숭한 편이었다. 앨범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까진 시간이 좀 남아 있던 때, 마침 9월부터 방송할 주말 드라마 섭외가 들어와서 대본도 안보고 하기로 결정했다. 충분히 쉰 상태라 다시 일에 집중하고 싶었다. '알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웹 드라마도 촬영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젠 시청률이나 개런티, 분량, 방송사 등을 떠나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 기분 좋게 일할 수 있구나 깨달았달까? 좋은 사람들과 한 과정을 공유하는 일 자체가 즐겁더라.

Q: '소녀시대 10주년'이라고 하면 어떤 감회가 드나?
A: 우선 '벌써 10년이나 됐나?' 싶다. 나이 들었다는 느낌이 날까봐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소녀시대가 내 삶 자체였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됐다는 생각도 안 든다. 얼마 전 우리가 어릴 때 했던 무대를 멤버들과 같이 봤는데 귀여운 척하는 모습이 참 대책 없더라(웃음). 예쁘게 보이려고 애쓴 그 어린 멤버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정말 예뻐 보이기도 해서 한 명씩 ‘쓰담쓰담’ 해주고 싶었다.

Q: 앨범 작업을 하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고민했나?
A: 10주년이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하는 시선이 클 텐데, 사실 그 기대를 너무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다. 음악을 고르기 전까지는 나도 고민이 컸지만, 음악을 딱 듣는 순간 '그래 이게 소녀시대지' 느낌이 왔다. 결과적으로, 10주년을 맞은 우리에게 대중이 바라는 바로 그 모습일 것 같다.




Q: 팀이 위태로운 순간에 수영은 주로 어떤 행동을 하거나 태도를 취했나? 그리고 그런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던 데는 어떤 요인이 작용했다고 보나?
A: 때로는 가만히 있었고, 때로는 나서서 해결하기도 했다. 어떤 일이건 모두 같은 상황을 겪어본 사이기 때문에 위기가 올 때마다 '너는 왜 그래?'보다 '나도 그랬지'라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다. 가만히 있다가 누가 ‘아!’ 하기만 해도 그게 어떤 감정 때문에 나온 탄식인지 알 수 있을 정도다. 단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희생과 인내 아닐까? 내가 희생할 때가 있다면, 내가 제멋대로일 때 뒤에서 희생하는 멤버도 있는 법이다.

Q: 데뷔 후 지금까지,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낄 만한 부분은 어떤 점인가?
A: 말했다시피, 인내할 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우리 중 누군가는 아침 6시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나머지 멤버들의 준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 누군가는 똑같이 새벽에 일을 마친 상황에서 차를 타고 다른 멤버들이 차례로 내린 후에야 집에 들어갈 수 있다. 이런 건 그룹 활동을 하면 당연히 겪어야 할 일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 생활을 10년 동안 해온 우리에겐 당연하지만은 않은 부분이었다. 물론 우리끼리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상대할 때나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아도 인내하는 편이다.

Q: 소녀시대를 하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한 가지씩 꼽아본다면?
A: 얻은 것은 경험과 추억, 잃은 게 있다면 시간이다. 추억과 시간을 다른 쓰임새로 언급하니 모순 같기도 한데, 정말로 추억은 얻었지만 시간을 잃었다. 얻은 게 훨씬 많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다.

Q: 그 경험과 추억은 앞으로 개인 커리어를 구상해갈 때도 유용할 것이다.
A: 아주 유용할 수밖에. 소녀시대는, 모든 걸 잘해야만 했다. 노래와 춤은 물론 인사하는 방법과 말투, 연기, 더빙, 메이크업, 자기관리, 15초짜리 광고, 3초 안에 어필해야 하는 표정 짓기까지! 내가 봐도 우리 멤버들은 어쩜 저렇게 다 잘하기 싶을 정도로 잘한다.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끼리 이런 이야길 했단다, 수영이가 뭘 먹고 무슨 주사를 맞는지 좀 물어보고 정보 얻자고. 밤을 새우면 조금이라도 힘든 기색이 보여야 하는데 난 그런 게 전혀 없어서 신기하다는 거다. 내가 한마디로 정리해버렸다. "저, 소녀시대잖아요."

Q: 일과 사랑을 현명하게 병행하기 위한 나름의 원칙이나 기준도 있나?
A: 굳이 꼽자면 SNS에 개인감정이나 사생활 사진을 올리지 않는 것 정도다. 적어도 팀으로 활동 중인 기간에는 연애 문제로 주목받지 않도록 조심하는 편이다.

Q: 만약 걸그룹 육성학교의 선생님이 된다면 어떤 과목을 맡아 가르치고 싶나?
A: 오해하지 않게 말하는 방법. 한때 불특정 다수의 대중은 연예인에게 모범 매뉴얼을 만들어놓고 '그대로 안 하면 난 쟤를 싫어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건가 의아했다. 사람은 저마다 생각과 말투가 다르고 그때그때 감정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그런 점이 고려되지 못하는 것 같아서. 그런데 특히나 걸그룹이라면 웃는 얼굴, 상냥함과 친절함 등이 중요한 것만은 사실이다. 한 사람의 행동에 따라 그룹 전체의 인상이 결정되기도 하고. 나 역시 워낙 오해를 살 법한 행동이나 말을 할 때가 있어서 시행착오 끝에 조금씩 배웠다.

Q: 영화 '여배우들'처럼 '여가수들'이라는 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내용을 꼭 넣고 싶나?
A: '여가수들'보다는 우리 매니저 언니 오빠들 데리고 '극한직업'을 한 번 찍어야 할 것 같은데... (웃음).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그랬듯이 뒤에서 걸그룹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사람들의 감정과 일상, 그들과 멤버 간의 소통 스타일을 담으면 재밌겠다.

Q: 작년에 만났을 때 '욕심을 갖는 게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늘 바라는 게 있어야 한다'는 멋진 생각도 들려줬다. 요즘엔 뭐 욕심나는 일 없나?
A: 좋은 작품이 욕심 난다. 예전에는 나도 언젠가 할 수 있겠지 막연히 생각만 했는데, 점점 어떻게 하면 나도 그런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진취적으로 변하고 있다. 가수로서도 마찬가지다. 정말 잘하는 친구들인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상식에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여야 역시 소녀시대라는 말을 들을까 골몰하게 된다.

Q: 참, 주로 숨쉬기 운동만 하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수영을 시작했다고 하지 않았나? 왠지 몇 번 하다 말았을 것 같은 느낌이 휘몰아친다.
A: 어떻게 아셨지! 수영은 정말 드문드문한다. 대신 꾸준히 하는 운동이 생겼다. 골프에 재미를 붙이니까 무섭게 빠져든다.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니 뭔가 투자하는 시분도 들고 좋다.